Musings30 행복의 현재가치 행복에도 현재가치가 있을 수 있나내일로 미루어 미래의 어느 시일로 유보할 경우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맞춘 유효이자율을 고려하여 적정한 할인율로 차감해야 하는 건가그렇다면 이자율이 높을 경우, 차곡차곡 미래를 위해 쌓아둘 것이 아니라가장 유리한 오늘의 현재가치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 좋을 거야-2017년 6월,회계원리를 들었던 7학기 무렵의 메모 2017. 8. 23. 아우르지 오랜만에 꺼내본 하클 yearly 앙케트에는 이랬으면서 소개는 한명도 안 해주었다구!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펼쳐보니 재밌다. 잡지 안에 대학 1, 2학년을 함께 했던 사람들의 옛날 목소리들이 봉인되어 있는듯하고, 지금 이 사람들을 만나면 관심사도 고민도 많이 변화했다는 점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계절이 일곱 번 정도 바뀐 그 짧지도 길지도 않을 시간 동안 너와 나, 우리는 순간과 보름을 꽉꽉 채워 여러 가지 이름 모를 감정들을 훑었고, 체험했으며, 어떤 시간은 빙빙 돌아오느라 좌표 없이 표류하는 불안을 지고 지냈다. 그런 일은 장마처럼 때가 되면 초대장 없이도 쉬이 찾아왔다. 그러다가 한번의 표류가 단단한 상징으로 축소되고, 여유를 찾은 어디선가 잠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볼 때엔 그래 그 시절 우리였.. 2017. 7. 5. 6월4일일요일 1 오 여기 주차공간 많다. 하나만 떼와서 우리 아빠 주면 좋겠다. 2 찢어진 구름조각 사이로 새어나오는 노을 빛이 아름답다. 가질 필요 없이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아름다움. 거리를 뒤덮은 학원 간판들이 잠시 불을 꺼줬으면 싶었다. 3 문득 예전에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 게 거짓말을 했었던 거 같다고 느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 나는 누군가를 나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요즘은 나 자신 또한 그닥 사랑하지 않으니까. 4 내가 했던 말은, 그건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거짓 위안하려 했던 무책임한 말이었다. 5 하지만 자기연민에 빠진 모습은 예쁘지 않다. 그리고 예쁘지 않은 모습을.. 2017. 6. 4. 언니일기 One of the things that make me really depressed is when my front door neighbor cries, and I can't help but hear the crying across the practically nonexistant hallway. If I had been the type that wasn't emotionally available, it wouldn't really be a problem. But I am, and I suffer, imagining all the discouraging things that the person could be going through and handful more reasons why they are s.. 2017. 2. 21.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