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 < 詩누이> 시가 읽고 싶어서 *** 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고 사는지 몹시 궁금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무엇을 읽고 있을까 몰래몰래 쳐다보고,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은 얼굴선이 굵고 시원시원하며 짧은 투블럭컷을 한 남자가 맞은편에서 사랑 시집을 들고 읽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핸드폰에 메모를 남긴 일이 있었다. 시를 읽고 있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마음으로 시집을 들었을까 자연스레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나도 시집을 찾게 된 기회가 있었는데, 그 날은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일을 마치고도 그대로 집에 가지 못한 저녁이었다. 그때 나는 버스를 타고 아홉 정거장, 인사동을 지나 광화문에 큰 교보문고로 숨어 들어갔는데,.. 2017. 6. 17. Fight Club (1999) The paradoxical pursuit of better self Gruesome theme. The horrors of giving in and letting your life be the battlefield of your desired alter ego and disillusioned mundane self. We like to think better of ourselves and when the realization hits, that just ain't the life we get, we fall apart and the ceaseless struggle begins. The man who found pleasure in garnering neat furniture pieces from IKEA catalogs fancied to be the tough, ma.. 2016.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