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적없이 한가롭게 햇살을 쬐고 있는 길을 걸을 때마다
바람을 타고 좋은 향기가 둥실거린다.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도 꽃잎들이 재잘댄다.
그러면 나는 모든 고민 희미해지고
부담스러운 허황된 허물 없이
자연 속을 걷는 인간 하나로 단순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 어김없이
이 여유와 충만함을 보여준 나무가 고맙고
그 나무의 뿌리를 감싸안은 흙이 소중하고
내 귓가를 스치는 바람 한결이 귀하다.
이 그림과 시간이 내게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의 평화를 키울 수 있는
너그러움과 관용을 새기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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