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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s

GRAND MASTER CLASS 2016 BIG QUESTION (DAY1)

by Jiwon's Lab 2016. 1. 30.

드디어~ 아시아 최고의 생각 축제! 그랜드마스터클래스 DAY 1을 맞이했다. '상실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 시대의 상상력의 죽음, 가치관과 자기확신의 부재,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의 질문과 물음들의 상실에 맞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들으며 하나하나 묻혀있던 질문들을 꺼내던지는 멋진 자리였다. 올해 3회를 맞이한다는 그랜드마스터클래스, 이 매력적인 생각 축제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나의 지향점을 그려볼 수 있었다.

오늘 내가 만난 7명의 연사들은 다음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로봇공학자 데니스 , 도시건축정책연구자 김정후, 미학자 진중권, 작가 정여울, 문화 크리에이터 이어령, 그리고 작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수백 명이 숨죽이며 각분야의 연사들의 강연에 숨죽이며, 각기 머릿속 다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며 수천 개의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과 질문들을 가졌을 것이다.

1. 송길영, "왜 정답을 묻고 있는가?"

송길영씨의 강연을 들으며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다음소프트 부사장으로서 최신 트렌드와 대중들의 경제적, 문화적 소비 성향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한국인이 가지는 민족성 중 보편적으로 공유되는 키워드 '빨리", "열심히", "열정", "성취", "인정"과 같은 말들이 우리의 삶에서 결정을 내릴 때 사회의 눈치를 보고, 시류에 편승하려는 소심함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점심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어떤 브랜드 어떤 색상의 휴대폰을 구매할지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결정에도 남의 의견을 묻고, 더러 본인이 숙고하고 장단점을 고루 고민해본 후 결정해야할 중대한 문제일수록 남들의 '확인'과 정답이라는 동의를 얻기 전에는 안절부절한다. 일례로, 내 직업으로 갖게 될 진로를 결정하기 앞서 '이 정도 스펙이면 어느 회사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인터넷 취업카페에 올라오는 무수한 글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매우 중요한 결정들을 스스로 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정답이 무엇일지 물어본다. 

송길영은 묻는다. 정답을 찾아 헤메는 일을 나의 몫이다. 남들로부터 정답을 듣고 내 인생에 대입하려는 기대는 버려라. Shortcut은 묻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무엇을? 당신의 스토리를. 진흙탕 속에 신발이 푹푹 꺼지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도전이더라도도 두려워 말자. 내가 도착하려는 꿈, 위치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그에 다다르려는 과정이자 궤적이 나의 스토리가 될 것이고, 그 과정이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누구도 즐거운 일을 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사회적 인정을 끊임없이 원하는 나이지만, 그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남들이 인정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어찌 쉬울까.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과연 사회적 인정일까? 경제적 성공?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간으로서 충만한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은 단지 직업적 성공과 안정적인 재정이 아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간관계가 풍요롭고,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과 의미부여가 건강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를 살게 하고, 숨쉬게 하고, 재밌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걸 찾기 위해선 여러 분야, 여러 활동들을 체험해보고 성찰해야할 것이다.

2. 데니스 홍, "재미란 무엇인가?"

데니스 홍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지만, 오늘 그를 만나고 I FELL INSTANTLY FOR THIS GUY!!! 로봇공학자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그는 '재미란 무엇인가'에 관해 신나게 강연을 해주었다. 자신이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매순간 재밌고, 즐거울 수 있다는 그를 보고, 그의 장난스러운 눈빛과 유쾌한 목소리를 듣고, RoMeLa 학생들과 Robocup 영상들 속 열기를 느껴보고, 그의 말이 진심임을 알 수 있었다.

재미란 한 가지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Fun은 pleasure와는 다른, 미묘한 감정이다. 유쾌하고, 경쾌한. 데니스 홍은 재미가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재미를 더 장려함으로써 일의 능률도 올리고, 삶의 만족도 또한 올릴 수 있다고 한다. Fun 경영, 교육에서의 응용, 게임산업 등 fun 요소를 접목시켜 새로운 컨텐츠를 창출하여 부가가치를 만들고 경제적 이윤을 남길 수 있다.

꾸준히 노력하여 섬세한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Hard fun, 단순하지만 즉각적인 easy fun, 어렵더라도 의미있는 일을 행했을 때의 serious fun과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가지는 people fun! 여러 가지 재미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좋은 일을 행하도록 영감을 주고 에너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데니스 홍은 말한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뇌를 놀게 해주세요."

며칠 전 <예술수업>에서 이런 내용을 읽었었다. 호기심이 인류를 생존시켜왔다. 한 시대를 같이 살았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중 유일하게 호모사피엔스만이 생존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들의 호기심이었다. 산 너머 강 건너를 탐험하려는 호기심. 새로운 도구를 만들고 자연의 한계점에서 적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탐구. 호기심이라는 작은 출발점이 그들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세력을 확장시키며,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문명을 이루어 생존할 수 있도록 한 동력이었다.

미래를 위해서도 호기심, 뇌의 근육을 훈련시키는 일의 가치는 엄청나다.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 "노는 것"을 부정적으로 폄하해서는 안 되는 시대이다. 우수한 세계적 기업에서도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음을 보며, '재미'가 얼마나 커다란 능률향상을 이끄는지 알 수 있다.

Never lose that "SPARK" in your eyes.

When you have fun, happiness comes.

You cannot win every day, but you can learn every day.

과학자 데니스 홍의 말이다.

3. 김정후, "도시는 정의를 선택할 수 있는가?"

도시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2007년부터 rural area보다 더 많은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도시가 이렇게 팽창하는 와중에, 어떤 도시가 잘 건설된 도시인지, 어떤 도시가 시민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인지 고민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우리의 도시가 건강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이 밸런스된 채 실행되고 있는가? 현재 세계적인 경제 대도시들 뉴욕, 런던, 도쿄, 파리 등의 도시들이 반드시 삶기 좋은 도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는 것을 보면, 도시 건설에도 개선해야할 점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민들이 살기 좋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발전은 어떤 것인가.

Social justice는 무엇인가. 교육의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고, 문화적 생활 또한 이룰 수 있는 곳. 다양한 경제활동과 주거권이 보장되는 도시.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환경이 보존되는 도시. 나의 자녀를 위해 남겨주고 싶은 사회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를 위해 나 하나부터 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야한다.

4. 진중권,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미학자' 진중권. 일상에서 미학을 전공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란 참 어려웠을 텐데, 오늘 그의 강연을 듣는 것이 좀 새로운 경험이 된 것 같다. 철학의 한 갈래인 미학. 진선미 중 미! 다가오는 시대에 미학이 떠오르고 있음을 알리며 그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산업자본주의에서 탈산업자본주의로 이동하며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재화를 사용가치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징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다른 말로, Semiotic capitalism을 거쳐 aesthetic capitalism까지 이르는 것이다. 

문화와 경제가 만나고, 작품인 제품, 예술성을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활성화된 지역경제는 오히려 gentrification을 겪으며 그들을 내몰기도 한다. 예술과 문화가 경제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면이다.

또다른 한편, 미학의 강조와 함께 기업의 마케팅 전략들도 User experience에서 player experience로 진화한다. Gamification의 등장을 알리는 현상이다. 고객들을 위한 포인트제, VIP고객만을 위한 특별혜택 등 경영 마케팅에서도 gamification을 발견할 수 있고, 심지어 일베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추천과 아이디 등급제에서도 게임적 요소를 가미하여 유저들을 사로잡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느 영리한 노숙자는 구걸을 할 때 "어느 종교가 가장 적선을 많이 하는가?"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개의 모자를 놓고 행인들의 game 본능을 자극하기도 했단다.

직군들 자체에도 노동과 오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퇴근시간부터 여가생활이 시작되던 과거는 지났고, 일과 여가가 나란히 공존할 때도 있다. 중국의 한 홀 안에서 100여명의 게이머들이 온라인게임에 열중하고 월급까지 받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과연 일하고 있는 것일까 놀고 있는 것일까?

노동과 유희의 경계가 허물어진 사회는 과연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허물어진 경계의 그림자를 뒤집어보면 이 질문이 단순하게 답해질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노동이 유희가 되면, 유희마저 착취되는 사회가 올 수 있다. 코그니타리아트, 이모타리아트와 같은 새로운 노동계층이 출현한다.

우리 시대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생각하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였던 우리는 점점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로 이동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계속 생각해요. 다가오는 시대는 상상력, 감각, 정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의 조언처럼, 나도 글을 쓸 때 What and How를 고민해야겠다. 어떤 발명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것은 그저 습관입니다. 평소에 무언가를 사용하다 불편함을 느낄 때,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메모해두고 나중에 차근차근 되새김질을 합니다." 메모와 되새김질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 아이디어로 멋진 발명품을 만들게 되기도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 인문학자로서 이런 '의식'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데니스홍의 말과도 통한다. 호기심을 가질 것! 뇌를 즐겁게 할 것!

여러분, 호모 루덴스의 삶을 사세요!

5. 정여울, "진정 나 자신이 되는 길은 무엇인가?"

이 분이 쓴 책은 지금껏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책과 저자를 연결짓지 못하다 오늘에서야 정여울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알게되었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헤세로 가는 길" 등 다양한 책을 쓰셨는데, 진정 나 자신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감동적인 강연을 해주셨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도 그런 구절이 있다. 사람들은 진정 자신의 삶을 한순간이라도 살아보기 위해 애쓴다고. 나도 일상 중 책을 읽을 때면 항상 나는 누구인가 질문하게 된다. 성별, 직업, 국적, 가족관계 등 다양한 조건들은 '나'를 과연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진정 '나다움'을 만드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일까. 정여울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수많은 상처들과 기억들이 있다. 그것들을 들여다보면,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도 이 점을 고려해야한다. 오늘 내가 본 그가 전부가 아니다. 내가 그들을 보고 갖는 인상들은 그들의 여러 장의 순간순간들 중 일면일 뿐이다.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가 이렇게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선 스스로 지난 궤적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상처에 솔직해지고 그와 대면했을 때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며, '나다움'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상처 받지 않는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그런 상처들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견디고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작가님의 솔직한 강연을 듣고 마음이 울렸다. 앞으로 글을 쓰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적극적으로 뇌를 활동시키며 조금씩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6. 이어령, "생명이 자본이 되는 시대가 오는가?"

시인의 이야기. 시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있는가. 활이 아닌 하프가 되어라.

7.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우리는 왜 창의성을 잃어버렸는가?" 

<생각의 탄생>의 저자, Robert Root-Bernstein이 오늘의 마지막 연사였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님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누구에게 있는가, 우리는 왜 창의성을 잃어버렸는가! 창의성에 대한 여러 질문들과 오해들을 풀어가며,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그의 주장을 설명해나갔다.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자유롭게 창의성이 어디에서 훈련되는지 논하는 그를 보며 진정 학자다운 뇌와 사고체계를 가졌음을 느낄 수 있었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보았을 때 그의 지성 참 감동적이고 존경스러웠다.

창의력은 천재들의 것인가? 창의성은 타고나야하는 능력인가? 그는 에디슨의 유명한 말 "Genius is one percent inspiration and ninety-nine percent perspiration."이라는 말과 함께 그런 오해들을 전면 부정한다. 과학자들이 위대한 발명품을 남기고 노벨상을 수상한 저명한 학자들이 그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완벽히 타고난 천재였기 때문이 아니다.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과학자, 경제학자, 문학가 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완벽한 전문지식이 아니다.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기 위해 물론 필요한 기계공학, 수학 등의 전문지식이 있고 이를 갖추기 위해서 공부해야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보다 더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Artistic and mechanical skills are required to handle the materials, but you don't have to be smarter than that. It's what you bring to the job that takes the leap. 이런 맥락.) 단지 다른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지식이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하는지에 대한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출 때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창의성은 훈련이다. 창의성이 자주 훈련되기 위해 격려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Conventional education은 획일화를 초래한다. Problem-solving을 가르치지만 problem understanding과 problem raising을 할 기회는 주지 않는다.

There are no experts on the unknown. 전문가는 '모두가 아는' 문제를 해결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사람이다.

In order to be creative, emulate creative people. So you have to be explicit.

또 다른 팁은, Creative people are polymaths and autodicts. There is no right way to be creative. 길은 여러 가지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분야가 많을수록, 더 다양한 통섭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다. 여러 리더들은 자신의 일에 다양한 여가생활에서의 영감을 통섭하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

이제 learning만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Learn, unlearn, and relearn 해야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진화하는 학문을 따라갈 수 있고 이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의 교재들이 그랬듯 오늘날 교재에 있는 내용의 절반도 마찬가지로 3-40년 후에는 반박될 것이고,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kepticism을 가지고 learning and forgetting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결국, Innovate and adapt하는 사람이 창의성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Knowlege economy에서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이런 배움의 자세를 갖기 위해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바보처럼 보일 것이라는 두려움을 탈피하고 질문하는 자세이다. The way he puts it, the more you're willing to embarass yourself, the more you will learn. So look foolish.

만약 당장 어떤 질문들을 전져야할지 모르겠다면? Practice. All skills need discipline.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가진 물음들을 질문하는 것도 악기 연주를 훈련하듯, 연습과 함께 느는 스킬이다. Practice, practice, practice.  

그리고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강연은 한 문장으로 마무리 된다.

Will you rise to the challenge?

가슴 속 열정들을 깨우는 알람과도 같은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귓가에 남은 그의 말. "Don't consider me as the expert, though. Half of everything I have said today will turn out wrong in 3-40 years. Just act. Don't wait for a persmission or someone to tell you that what you're doing is good. Do it first and convince them. Start and then prove. And you will have fans in the future. I hope all of you have fans."

반듯한 자세로 앉으시고, 클래식해보이는 안경을 쓴 노교수가 해주는 말이 22살 내게 참 가깝게 와닿았다. 이 말을 머릿속에 담고 나는 오늘 집에 갔다. 그리고 이 말을 기억하고 멋진 일을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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